지난 1945년 4월 나치항복을 앞두고 자살한 뒤 사라졌던 나치 독재자 아돌프히틀러의 유해는 지난 70년까지 동독주둔 소련군 기지에 보존돼있다가 화장됐다고 독일의 시사 주간 슈피겔지가 보도했다.슈피겔은 3일자 최신호에서 히틀러 유해 화장에 관한 최종 명령은 당시 국가보안위원회(KGB)의장이던 유리 안드로포프가 내렸다고 전하고 안드로포프는히틀러의 유해를 계속 보존할 경우, 어느 시점에 가서 또다시 숭배의 대상이될 것으로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포프 KGB 의장은 슈피겔지에 전재된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당시 소련공산당 서기장에게 보낸 70년 3월 13일자 서한에서 " 1946년 2월 히틀러, 에바브라운,괴벨스와 그 일가등 10명의 유해가 마그데부르크의 소련군 주둔지에매장됐다"고 말하고 소련군 주둔지가 동독측에 반환될 예정이며 앞으로 히틀러의 유해가 발견되는것을 막기 위해 유해를 화장할 것을 제안했다.이 잡지는 또 안드로포프의 보좌관들이 히틀러의 유해가 소련측의 통제에서벗어날 경우, 신나치주의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70년대 안드로포프 KGB의장의 보좌관이었던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 전 KGB의장은 슈피겔에 전재된 이 서한이 안드로포프가 브레즈네프 공산당 서기장에게 보낸 것이라고 확인했다.
슈피겔은 또 최근 입수한 KGB 마그데부르크 지부의 한 문서 사본에 따르면히틀러와 괴벨스등의 유해들은 46년이래 군수품 상자 5개에 담겨 보관돼왔으며 적절한 방법으로 화장됐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이어 러시아 국립공문서보관소에서 발견된 관련 문서들을 인용, 2차대전시 소련 통치자 스탈린은 히틀러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 히틀러의 마지막 순간을 목격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목격자들은모두 히틀러가 45년 4월 30일 숨졌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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