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일 방북단 내달 서울서 '결과'설명"

입력 1995-03-30 22:15:00

김윤환정무장관이 한일의원연맹회장 자격으로 4박5일간 일본을 방문하고 29일 오후 귀국했다.김장관의 방일은 일본의회에서 '부전·사죄결의'논란이 계속되고 연립여당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일본의회의 '부전결의'논란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부전이니 사죄니 하는 말은 언론이 만들어 낸 말이다. 이는 일본연립3당이'종전50주년'을 맞아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뜻에서 채택하기로 합의한 결의안이다.

-부전결의안이 언제 처리될 것으로 보이나.

▲오는 5월15~16일 무라야마총리가 중국을 방문하기 전이나 늦어도 6월16일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는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북한에 대한 쌀 제공제의는 어떻게 됐는가.

▲북한이 김영삼대통령의 사회개발정상회담에서의 쌀지원제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은 남북대화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일본정치지도자들에게 북한이 일본쌀을 받기전에 남한쌀을 먼저 받게 만드는 것이 일본의 역할이라는 우리의 뜻을 전했다.-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의 방북문제에 대해 오간 대화내용은.▲일본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하고 있는 이상 북한에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일본은 내달 2일자민당의 오부치 부총재를 단장으로 방북의원을 포함한 대표단이 방한해 방북결과를 우리측에 설명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일본에서 누구와 접촉했나.

▲나카소네·다케시타·미야자와 전총리와 각 정당의 간사장·정책위의장등주요정치지도자 대부분을 만났다. 이들에게 한일의원연맹의 해체까지 제기되고 있는 우리 국회분위기를 전달했다. 〈정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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