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몰래 가스관 매립

입력 1995-03-29 00:00:00

한국가스공사가 안전시설과 안내판 없이 대형 천연가스(LNG)관 매설공사를벌여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3일부터 대구시 북구 관음동 한양수정아파트 뒤쪽 주택가 소방도로에 지름 76㎝짜리 대형가스관을 매설하고 있다.그러나 공사측은 폭 1.2m, 깊이 2m가량의 구덩이를 판뒤 도로 한쪽편에는중장비를 세워둬 통행을 불가능하게 만든데다 안전울타리마저 설치하지 않아인근 1천6백여세대 주민들의 통행불편은 물론 어린이의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

현재 이곳은 등하교길 국민학생들이 굴착공사로 금이 간 아스팔트위에서 놀고있으나 아무런 안전표지판조차 없는 실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공사안내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아 시설물공사에 따른 주민반발을 우려해 공사 내용을 고의로 숨기려 했다는 비난을 사고있다.이에대해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공사에 따른 불편을 호소할 수도있어 안내판이나 안전시설 설치를 보류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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