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RB 현행그리 당분간 유지

입력 1995-03-29 00:00:00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8일 현행금리를 당분간 그대로유지,금리인상을 유보키로 결정했다.FRB의 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4시간에 걸친 비공개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조셉 코인 FRB대변인이 밝혔다.FRB의 이같은 결정은 증권가의 당초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그동안 미 증권시장의 대표적인 지표인 다우존스평균공업지수는 연 3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금리인상으로 인플레 우려가 불식됐다는 일반적인 판단에도불구하고 일각에서는 FRB가 올해 안에 2~3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의 경기분석전문회사인 M·A·샤피로사의 수석 경제분석가 유진 셔만씨는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통념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이급속히 회복돼 경제가 FRB측의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브레이 G 랜스턴사의 데이비드 존스씨는 "FRB 관계자들은 미국경제가소프트랜딩 국면에 다가섰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이같은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이다"라고 지적했다.

FRB는 지난 2월1일 은행간 대출시 적용되는 콜금리를 0.5% 포인트 올려 6로 인상한 것을 비롯,지난 12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이자율을 인상함으로써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고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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