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시인 3명 책펴내

입력 1995-03-28 00:00:00

'황지우 문학앨범'과 이상범씨의 시화집 '오두막집행', 박해석씨의 시집'눈물은 어떻게 단련되는가'가 나왔다.'황지우 문학앨범'(이남호, 이경호 편, 웅진 펴냄)은 시인 임동확씨가 쓴연대기 '솔섬에서 율도국, 화엄에서 진흙 밭으로의 시간 여행'과 문학평론가이광호씨의 작품론 '초월의 지리학'등을 실었다. '끔찍한 모더니티' '바다로 나아가는 게' '바람이 데려간 강강술래'등 작가가 쓴 산문과 자선대표작'초로와 같이' '잠든 식구들을 보며' '나무는 단단하다' '바다로 돌아가는거북이'등도 담았다. 52년 전남 해남 출신인 황씨는 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나는 너다'등의 시집을 냈다.

'오두막집행'(토방 펴냄)은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친화력을 바탕에 깔고있다. '역사 견문록' '11월의 봉서' '소로' '견자의 산'등 5부로 나누고그림을 곁들였다. 충북 진천 출신인 이씨는 63년 '시조문학'지 추천으로 등단, '일식권' '가을 입문'등의 시조집을 냈다.

'눈물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민예당 펴냄)는 국민일보 2천만원 고료 당선작으로 생활 현장의 느낌과 생각의 무늬가 다채롭고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는심사평을 받았다. 박씨는 50년 전주 출신이다. 〈신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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