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녕 대구시장의 사퇴가 민자당이 추진중인 대구시장 공천과 막바로 연결될 수 있을까. 현단계에서 결론을 내리기는 곤란하지만 가능성은 높은것으로예측되고있다. 그러나 확정되었다고 보기도 어렵다.이 같은 사실은 25일 저녁 민자당 대구 지구당 위원장들이 모음식점에서 모여 대구시장 후보공천을 위해 오간 대화의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민자당의 대구지역 10개 지구당위원장(강재섭의원은 해외여행중으로 불참)들은 이날 저녁 대구시장 후보로 누구를 내세울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개진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저녁 만찬에서는 그동안 여러경로를 통해 대구시장후보를찾기위한 노력과 어떠한 후보가 적임자이냐에 대해 난상토론이 있었지만 이렇다할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는 4월2~3일경 지구당위원장들이다시 만나 후보자를 추대하는 모양을 갖춰 대구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자는데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위원장간에 이견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오간대화를 일체 비밀에 부치고 정치권과 행정출신 인사를 복수추천한다는데만 의견의 접근을 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지구당위원장들에 따르면 아직도 민자당에서는 이상희전장관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것 같았다.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김윤환의원이귀국하는대로 이상희 전장관을 한번더 만나 영입교섭을 벌여야한다는 의견도나왔다.
그러나 정호용의원이 "최근에 내가 이전장관을 만나 설득을 해봤지만 도저히안될것 같았다. 이씨는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들과 당직자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제의형식에 대해서도 거부했으며 심지어 청와대에서 설득을 위해 부른다 해도 이같은 의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는 설명에 이전장관 문제는 더이상 거론 않기로 매듭을 지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이치호 수성을 위원장은 지명도와 득표력이 높은 정호용의원에 대한 출마권유도 있었으나 절대 안한다는 정의원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최재욱의원은 마땅한 후보자가 없으니까 "홍희흠 대구은행장과 최재호전대법관을 후보대상자로 거론했으나 지명도에 문제가 있어 철회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 대안이 무엇이냐는 얘기와 함께 조해녕시장의 사퇴문제가 거론되었다. 민자당이나 대통령의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인선방침이 정치적인 의미보다는 지역을 맡아 경영할수 있는 살림꾼을 뽑는다는데 더 의미를 부여해왔기때문에 현직 행정관료 출신이 유력하지 않느냐는 의견과 이전장관, 정호용의원의 대구시장 불출마를 감안할때 조시장외에 대안이 없지 않느냐고 의견이 오갔다. 그러나 일부 위원장들은 조시장의 인기도 등을 들어 강력히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결국 조시장을 일단 현역에서 사퇴시켜놓고 다시 협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무직인 조시장을 사퇴시켜놓고 공천을 주지않는다 해도 다른 자리로 옮기면 조시장 또한 별 손해를 볼것이 없다는 계산도 했다.
4월초순 지구당위원장들이 다시만나 후보자를 추대키로 하고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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