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우회도로 개설 차질 잦다

입력 1995-03-27 00:00:00

건설교통부가 시군지역 시가지 중심부의 교통체증 해소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우회도로 개설공사가 예산배정 지연과 사업시행청 변경, 도로편입지주들의 보상가 시비등으로 사업시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이같이 사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건설교통부가 현지 사정을 제대로파악하지 못한데다 무리한 계획만 수립한채 예산등의 뒷받침이 제대로 뒤따르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청도군 청도읍 원정삼거리~화양읍 범곡리간 3.4㎞구간(국도 20호)의 청도우회도로개설공사의 경우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1월 총사업비 1백43억원을 투입, 8만2천6백45m(2만5천평)의 도로편입 토지보상과 2차선(폭 10m) 도로를올 연말까지 개설공사를 완공키로 했다.그러나 지난해는 총사업비의 2%인 3억원의 예산밖에 배정되지 않아 5천9백50㎡(1천8백평)의 도로편입 토지보상과 2백60┾구간만 개설공사 한채 올해에는 추가예산 배정조차 되지않아 현재까지 답보상태를 걷고있다.

또 건설교통부가 지난해까지 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에서 시행하던 이사업을올해는 부산지방국도관리청으로 시행전체를 이관시키는 바람에 사업 추진이더욱 늦어지게하는 결과를 초래케 하고있다.

뿐만아니라 도로편입토지의 보상가가 낮다는 이유로 편입지주들과 잦은 마찰로 제때 매입에 어려움이 많아 사업시행에 더욱 차질을 빚게 하고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건설교통부가 시군지역 시가지 중심부의 교통체증을 해소시키기 위해우회도로를 개설키로한 당초목적이 예산배정 늑장과 사업시행 부서를 변경시키는등 일관성이 없어 갈팡질팡식 건설업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군도로 관계자는 "시가지 중심부 교통체증 해소책으로 시행하는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예산배정 늑장과 시행부서 변경.보상가 시비등으로 큰 차질을 빚고있다"며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사업은 건설교통부에서 전담부서를 지정하여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적극적인 예산 뒷받침을 하여 조속히 완공시켜줘야 할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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