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행정기구 축소 방침에다 민선 단체장 시대 개막으로 설 자리가 크게좁아진 행정고시 출신 간부 공무원 중 상당수가 전직할 움직임을 보여 일선행정기관 상층부 조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특히 이들중 20~30대 젊은층 가운데 일부는 상사의 묵인 아래 본격적인 전직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행정공백등 각종 부작용까지 불거지고있다.
경북도의 경우 50여명이 고시 출신이나 최근 통합시 출범등 행정기구 축소로중앙 진출 길이 거의 막힌데다 시장.군수자리 마저 없어지게 돼 이들이 설자리가 크게 줄어 들었다.
여기에다 간부 적체로 인해 무보직 간부가 늘어나면서 조직내 보직 얻기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고시출신 젊은층 간부들이 전직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전직을 희망하고 있는 고시출신 공무원들의 전직 희망직종은 주로 교수.법관.외교관 등 이라는 것.
경북도에 근무하고 있는 몇몇 사무관은 최근 법관쪽으로 진로를 바꾼다는 계획 아래 사법고시 준비에 열중하고 있으며 일부는 교편을 잡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고시를 준비중인 김모씨(5급)는 공직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지방 장관이꿈이었으나 민선 단체장 시대가 열리면서 목표가 없어진 셈이 돼 진로를 바꾸게 됐다고 했다.
또 대학원에 진학한 한 사무관은 현 상태로선 자리가 불안해 교직 계통으로자리를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현 상황에서 충분히 예기된 결과라며 인사적체 해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만류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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