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달성군편입, 농정관련 행정기구개편 추진

입력 1995-03-24 23:09:00

23일오전 열린 대구시의회의 39회 임시회 시정에 관한 질문에서 곽열규부의장과 박승국.최백영의원등은 조해녕 대구시장이 96년 예산협의를 위해 서울출장으로 불참한데 대해 "대구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심히 유감스럽다"고공박. 또한 조시장을 대신해 답변을 한 김정규부시장이 삼성차 부품단지 유치문제와 신용보증조합 설립에 따른 답변에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밝히지 못하고 어물쩍하게 넘어가려 한다고 질책.이날 박승국의원은 "자동차 세금을 한꺼번에 부과하는 것은 시민들의 조세부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곽열규의원도 "신용보증조합은 중소기업이 밀집한 대구에 맨먼저 설립되어야 하는데광주나 다른지역에서는 이미 설립된것은 시장의 의지부족과 대구시가 성의를갖고 챙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백영의원도 김부시장이 달서구와 서구의 행정구역경계조정 문제는 주민들의 반대의견 때문에 범위를 대폭 축소시키겠다는 답변에 대해 "대구시가 달성군 편입등에 따라 먼장래를 감안해 대로를 중심으로 행정구역 경계를 획정해야 하는데도 주민들의 소수의견만 감안해 축소시키려는 발상도 여전히 행정의 무사안일한 일면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시정을 촉구했다.답변에 나선 김정규부시장은 지하철3호선 완공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밝히고 '저상중량(저상중량) 지하철'은 건설비를 절감하고 도시 균형개발을위해 외곽지의 경우 지역 여건에 맞는 방향으로 검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버스전용고가도로 설치는 예산문제와 소음 등으로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나 대구시의 장기교통정책에 반영토록 검토하고, 화장실 오수와 생활오수를 함께 처리해 수질오염을 줄일수 있는 '개별합병처리 정화조' 설치는 앞으로 정책에 반영,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김부시장은 또 안심지역 도시기본계획 수정은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하고달성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농정관련 행정기구 개편은 현재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가능하다면서 농사행정 수요를 감안, 내무부의 협조를 얻어 앞으로기구 개편때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의회는 24일 내무.문사.산업.건설.운영위원회 등 상임위별로 상정된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내무위는 대구시종합복지회관 설치 및 사용조례중 개정조례안, 대구시노인복지회관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건설위는 95년도 대구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정동호.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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