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시 근로자들은 가구당 한 달에 1백70여만원을 벌어 생활비와 세금등으로 1백26만여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가구당 한 달 외식비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서고 차량 구입 및 유지,가구, 의류 등에 대한 지출도 크게 늘어나는 등 과소비 풍조가 되살아날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소득 근로계층의 소득이 전체 근로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져 경기 호황의 열매가 고소득자들에게 더 많이 돌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23일 전국 65개 도시의 4천3백개 근로자 가구를 조사 분석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서 지난해 월 평균 소득은 1백70만1천3백원으로 93년의 1백47만7천8백원에 비해 15.1%가 늘었고 소비자물가 상승분을제외한 실질 소득은 1백21만4천3백원에서 1백31만5천8백원으로 8.4%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시근로자 가구가 한 달에 지출한 돈은 평균 1백26만4천원으로 93년의 1백10만5천5백원에 비해 14.3%가 늘었다.
차량 구입과 유지 등을 위한 개인교통비가 한 달에 7만8천9백원씩 지출돼 93년보다 49.7%나 증가했고 외식비도 10만3천원으로 23.7%가 늘면서 처음 10만원대를 넘어서는 등 가족들이 차타고 나가 먹고 마시는 씀씀이가 헤퍼졌으며 겉옷(16.3%), 교양오락비(15.4%), 가구와 가정용 기구(12.6%) 등에 대한 지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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