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신항 올 하반기 착공

입력 1995-03-23 08:00:00

경북도는 23일 총사업비 1조3천억원을 투입, 연간 2천3백만t의 수출물량을처리할 수 있는 포항 신항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금년 하반기에 착공, 15개년 계획으로 추진될 포항 신항사업은 포항시 여남동과 흥해읍 용간리 앞 공유 수면 1백67만평을 매립, 무역선 24척이 동시 접안할 수있는 시설을 갖추게 되며 배후도시로 3백32만평 규모의 신도시가 건설된다.

도는 1단계 사업으로 올 하반기부터 2001년까지 5천5백18억원을 투입, 1천9백20m의 접안시설과 3천1백m의 방파제를 구축하는 한편 2천64만㎡의 배후지를 매립할 계획이다.

또 2단계사업은 2002년부터 5년간 1천2백60m의 접안시설과 방파제 3천9백m,1천4백m의 호안 시설에 모두 4천1백78억원을 투자하게 된다.마무리 3단계 사업에는 총 5천70m의 접안 시설중 1천8백90m, 방파제 총연장8천8백m 가운데 1천8백m, 배후지 5천9백만㎡중 2천1백만㎡를 매립하는데 모두 3천억원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항만청과 협의, 15년 계획인 이 사업을 3~5년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 사업이 끝나는 대로 연간 2천만t 규모의 수출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20선석 규모의 항만시설과 52만평 규모의 인공섬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신항만 건설에 따른 방파제 진입로·공용부두등 공공사업분야 사업비 6천3백11억원은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가 투자하고 화물 전용 부두·호안·배후지 매립·신도시 조성에 드는 사업비 6천5백17억원은 민자유치를 통해 충당키로 했다.

영일만 신항 건설로 생겨나게 되는 신도시는 총면적 3백32만1천평 규모로 주변 임야 개발등을 통해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신항만 개발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금명간 대구시·항만청등과 협의,대구~포항 10차선 고속도로 조기 건설등 신항건설계획 확정에 대비한 세부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영일만 신항만이 건설되면 대구·경북을 비롯한 중부지역의 수출 물류비및물류 시간이 현재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어 포항이 동북아 무역 전진기지및 환태평양 경제권 중심도시로 급부상될 전망이다. 〈변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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