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임협과정 진통예상

입력 1995-03-23 08:00:00

정부가 구성한 임금연구회가 제시한 임금가이드라인에 대해 울산공단내 기업체 노조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임금협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임금연구회'는 올임금협상에서 교섭기준으로 삼기 위한 임금가이드라인을통상임금기준 평균치인 7·1%로 확정발표했으나 노총이 제시한 12·4%에는미치지 못하고 있다.이에따라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를 비롯한 1백인이상 1백10개 사업장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임금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이번 임금연구회가 제시한 임금가이드라인으로 오히려 임협과정에 걸림돌이 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대단위 사업장 노조측은 지난92년 총액임금제 이후 문민정부들어 처음으로 공식 부활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물가상승등을 감안치 않은 임금가이드라인 제시는 노사양측의 임협에 큰 부담을 안겨주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노총 울산지부도 "정부가 임금가이드라인제도를 부활시킨 것은 노사관계발전에 도움이 되지않고 각 사업장별로 독자적인 임협안을 제시해 올임금협상을 벌인다"고 밝혀 교섭과정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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