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뒷얘기-깨지지 않는 기록

입력 1995-03-22 08:00:00

복싱은 기록경기가 아니다.그러나 선수를 평가할때는 기록이 기준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기록을 통해 볼때 세계프로복싱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미국의 조 루이스라고 할수 있다.

루이스는 1937년 6월 제임스 브래덕을 눕히고 헤비급 세계챔피언이 된 이후 1949년 3월까지 12년동안 25차례의 방어전에 성공했다.

1948년 6월25일에 있은 제시 조 월코트와의 제25차방어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 KO로 이긴뒤 9개월만에 자진해서 챔피언타이틀을 내놓았다.

루이스의 전적중에는 에자드 찰스와 로키 마르시아노에게 각각 한차례씩 패한 기록이 있는데 이것은 그가 일단 은퇴했다가 돈때문에 다시 링에 복귀하면서 기록한 전적들이다.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을때의 조 루이스는 무패였다.따라서 아직도 그의 25차방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현재 WBA 및 WBC의 각 체급 챔피언들은 저마다 루이스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리카르도 로페스를 꼽고 있다.멕시코태생인 로페스는 올해 27세로 WBC스트로급 챔피언이다.프로복싱 중 가장 가벼운 체급이지만 주먹은 매서워서 74.4%의 KO를 자랑하고 있다.

통산전적은 39전전승(29KO)이며 13차방어에 성공했다.

루이스의 전적을 깨뜨리려면 앞으로도 또다시 13차방어에 성공해야 하지만로페스의 나이와 체력관리 등을 계산해볼때 결코 무리한 도전이 아닐 것으로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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