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행부 출범 1년을 넘긴 연극협회 대구지부가 무기력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지난해 기대를 모으며 출범한 이재용지부장 체제는 집행부내 의견대립으로사무국장과 부회장이 사퇴, 회장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연극계의 활로모색은커녕 기존 연례행사를 치러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협회는 이에따라 13일 이사회에서 오는 25일 총회를 갖고 4월8일로 예정된'대구연극제'는 6월중 대백예술극장에서 개최할 것을 잠정결정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정관을 몇가지 손질하고 집행부를 새로이 구성, 면모를 일신한다는 계획이다. 올 대구연극제를 비경연방식으로 전환, 개인상만 수상한 후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의 후원을 받아 협회 주관으로 전국연극제 출품작을준비한다는 구상역시 협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광복 50주년을맞아 대구에서 처음 일어났던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협회차원에서 지역극단 공동으로 작품을 준비, 전국연극제 상위입상을 노린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향토출신 극작가 최연묵씨에게 극본을 의뢰, 현재 관련자료를 수집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회를 가로막는 난관도 만만찮다. 고질적인 병폐외에 눈앞에 닥친문제점은 이지부장의 지방자치단체선거 출마설. 환경운동연합 실무간사이기도 한 이지부장은 출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고 있지만 연극계에서 그의출마는 기정사실화돼 있는 상황이다. 출마가 확정되면 지부장의 선거운동으로 지역연극계 최대 행사인 대구연극제를 앞두고 6월까지 협회업무에 공백이 생길것은 불을 보듯 분명한 사실이어서 무기력한 협회의 모습이 올해도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출마설과 함께 나온 사퇴설에 대해서 이지부장은 "지금 물러나면 협회가 사분오열될 것"이라고 밝혀 사퇴설을 부인했다. 〈김가영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