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사별 등으로 인해 단친가정(One Parent Family)이 늘어나면서 부자(부자)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모자가정에 비해 수적으로 적어 사회의 관심권밖으로 밀려나 있던 부자가정,특히 저소득 부자가정에 대해 올해부터 정부차원의 생계비, 학비 등이 지원되며 대구시의 경우 종전의 모자가정 프로그램에 준하는 부자가정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영세층 부자가정의 국민학생 자녀들에 도시락을싸주는 자원봉사활동도 눈길을 끈다.
부자가정의 실태는 아직 기초조사조차 제대로 안돼 있는 실정이지만 지난해대구시가 처음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부자가정 수는 7백16세대에 가구원 2천2백5명이며 이중 저소득 부자가정이 3백34세대 9백57명,일반부자가정이 3백82세대 1천68명으로 집계됐다.
일반부자가정 3백82세대를 대상으로한 부자가정사유 조사에서는 이혼이 2백4건(53%), 아내의 1년이상 가출이 89건(23%), 사별이 81건(21%) 등으로 생별(이혼 가출 별거 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구 월성2지구종합사회복지관이94년 월성2단지아파트의 부자가정 67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도 부인가출 37·3%, 이혼 29·9%, 사별 25·4%, 별거 6·0%순으로서 생별이 74·1나 차지해 남편사별이 월등 많은 모자가정과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또한 이들 부자가정 대다수가 직업불안정으로 궁핍한데다 상당수 세대주들이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집안일 처리와 자녀양육, 교육상의 어려움 등 모자가정에 비해 훨씬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물론 재혼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부자가정도 적지는 않으나 전체적인 부자가정의 숫자는 이혼증가에 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에대한 다각적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1월부터 정부차원에서 6세이하 아동양육비 1일 4백원, 중학교및 실업고 학비등이 지원되고 있다. 또한 월성제2종합복지관의 경우는 2년전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자녀들에게 도시락을 싸주기 힘든 관내 영구임대아파트거주 부자가정의 국민학생 자녀 10여명에 매주 5일간씩 도시락을 싸주고 있어 흐뭇한 화제를 낳고 있다. 또한 산격, 범물등 일부 복지관들은 방과후 교실을 개설, 부자가정 자녀들의 학과지도를 돕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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