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공격은 정당했다"

입력 1995-03-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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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전일본총리는 19일 국회가 이른바 부전·사죄결의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지금까지 일본이 사과·배상을 할 만큼 했다고 말하고,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미진주만공격은 정당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나카소네전총리는 이날 자신의 선거구인 군마(군마)현 마에바시(전교)에서연설하는 가운데 논란이 되고있는 국회의 부전·사죄결의 문제에 언급, "방위전쟁도 부정하는 사회당 사상에서 나온 것으로, 국회는 역사를 판정하는곳이 아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지금까지도 사과해야 할 것은 사과했으며 나도 후쿠다(복전규부) 전총리도 유감을 표시했고 배상할 것은 다했는데, 지금까지의 일은 쓸데없고 의미없는 일이었단 말이냐, 새로운 배상의불씨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나카소네 전총리는 또 태평양전쟁과 관련 "일방적으로 잘라 말할 성질이 아니며, 남방제국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전쟁승리를 위해 석유와 철광석 확보를위해 침략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진주만공격은 일본이 막다른 골목에서 감행한 것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서 전면철수등 최후통첩과 같은 상황에 몰린다면 어떤 나라나몇번이든지 진주만공격 같은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정당했음을 강조하고, "독일은 히틀러와 나치스의 행위를 사죄했으나 수사가 좋아 독일국가와 민족이 사죄한 것처럼 받아들여졌을 뿐으로, 일본은 유대인학살과 같은 잔학행위를 국가이름으로 행한 적이 없다"며 독일과 일본은 다르다고 주장했다.한편 신진당당수인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총리는 이날 한 민영TV에 출연, 부전·사죄결의 문제에 대해 "평화라는 것은 과거의 역사를 반성한 위에쌓아올려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 국회가 결의를 해야 하며 내용은 과거사에의 반성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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