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뜨면 깡통과 씨름하는 사람. 그래서 '깡통박사'로 통하는 정기조씨(39).그는 포철기술연구소에서 13년째 음료용 용기(캔)소재인 원도석판의 제조조건과 기술및 신제품 개발업무를 맡고 있다.
정씨는 세계에서 개발돼 있는 캔음료는 거의 먹어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방 냉장고에는 각양각색의 캔음료가 있다. 깡통연구만 10년이 넘다보니 이제는 멀리서 보기만해도 스틸(쇠)캔인지 알루미늄캔인지 알수 있을 정도가 되었단다.
정씨의 가장 큰 업적은 국산스틸캔 개발. 스틸캔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알루미늄캔에 비해 20%정도 가격이 싸 연간 6백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스틸캔의 뚜껑은 아직도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어 이를 스틸로 대체하는 기술개발이 숙제로 남아있다.
"앞으로 1~2년내에 스틸캔 완전국산화를 달성하겠습니다" 깡통에 대한 정씨의 집념으로 볼때 고품질 스틸캔개발은 결코 멀지않다는게 주변의 말이다.〈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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