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가 난 두성의 경리장부, 아파트 입주예정자의 분금급납입장부등 관련서류들이 부도이후 곧바로 소각됐거나 빼돌려진 것으로 드러나 경찰수사와 관련자 처벌및 부도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이같은 사실은 경찰이 19일 오후 두성본사와 모델하우스, 김병두회장집등 9군데에 대해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주요서류를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밝혀져 확인됐다.
두성관계자에 따르면 부도가 난 지난 11일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두성본사에서 회사직원들이 경리장부및 아파트 분양금 납입영수증, 임대차서류등 주요서류를 태우거나 찢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날 두성측이 관련서류를 찢고 소각하는 장면은 부도소식을 듣고 달려온 일부 하청업체 업주들에게도 목격됐다.
또 회사 한 고위관계자는 "회장 김병두씨와 두성종합건설 대표이사 권영학씨, 두성주택 대표이사 한근효씨등이 부도를 전후해 달아나면서 관련공무원에의 뇌물제공등 기밀비 지출 내역이 적힌 비밀서류들을 빼돌렸다"며 "나머지 일반 회계장부는 경리간부인 이모씨(34)의 대구시 북구 태전동 집으로 옮겨 놓았다"고 말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두성부도와 관련, 19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두성본사와 경북 경주시 용강동(주)두성종합건설본사, 대구시 남구 대명동 김병두 회장집과 임직원 5명의집등 9곳에 대해 수색을 실시했으나 부도후 8일만에 이뤄진 늑장수사로 경리관련서류등 중요증거자료를 확보하는데에는 실패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당시 두성 관련 사무실의 캐비닛등은 문이 모두 열려있었으며 책상이 어지럽혀져 있는등 회사 관계자들이 서류 디스켓등을 모두 챙기거나 소각하고 달아난 뒤였다.
회장 김씨는 부도가 나기 하루전인 지난 10일 이미 짐을 꾸려 종적을 감춘것으로 드러났으며 한사장은 지난달 15일 부도를 예상, 대구시 수성구 파동에서 지산동으로 위장 전입을 한후 종적을 감춘 것으로 밝혀졌다.또 두성종합건설대표 권씨와 (주)두성 김병정, 김정희이사, 윤청희총무부장등도 부도 5일뒤인 지난 16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사라진 것으로 드러나 늑장수사가 이들의 도피를 가능케 했다는 지적이다.〈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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