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농구 최강 가린다"

입력 1995-03-17 08:00:00

95코리안리그 1차 대회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의열전에 돌입한다.이번 대회는 국내 실업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펼친뒤 각조 상위 2개팀이 풀리그로 패권을 가리는 데 기아자동차를 비롯 상무, 현대전자,한국은행이 A조에 포진했고 B조에는 삼성전자, 기업은행, 산업은행, SBS가편성됐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은 지난해 코리안리그 1·2차대회를 석권한 실업최강 기아자동차의 수성여부.

94~95농구대잔치에서 삼성전자·고려대를 밀어내고 우승한 기아는 허재, 강동희, 김유택 삼각편대가 버티고 있어 삼성전자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중앙대 대들보였던 신인 김영만과 봉하민, 조동기 등이 화려한 데뷔전을 꿈꾸며 손바람을 내고 있어 전력이 한층 단단해 졌다.그러나 허재 등 주전 선수들이 농구대잔치 우승이후 팬사인회 등 각종 행사에 장기간 동원되는 바람에 연습과 체력 관리를 제대로 하지못했다는 것이흠.

기아가 연습에 소홀한 사이 농구대잔치에서 고배를 마신 삼성전자와 SBS가절치부심 칼을 갈았고 패기로 똘똘뭉친 상무도 호락호락 다른 팀들에게 승리를 헌상하지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여기에 영원한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엮어낼 '전자전'의 향방도팬들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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