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이 살해 자백

입력 1995-03-17 08:00:00

전남 순천 미도장여관 승용차 폭파 살해 사건의 범인은 숨진 이인자씨(45)의시동생인 이갑우씨(41·무직·순천시 동외동 88의 1)인 것으로 밝혀졌다.광주지검 순천지청과 순천경찰서는 16일 이미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된 이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밝혔다.이씨는 이날 조사에서 사건 전날인 지난달 5일 저녁때쯤 순천시 동외동 미도장여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형 이정우씨(52) 소유인 전남 2다 6895호 그랜저 승용차문을 열고 들어가 미리 구입한 다이너마이트 3개와 휴대용 부탄가스통 2개를 고무줄로 묶은뒤 자동차 담뱃불용 라이터의 뇌관에 전선을 연결,운전석밑에 설치해 두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형과 평소 재산분할 문제로 나쁜 감정이 극에 달해 있었으며 지난해 8월21일 빌린 돈 5백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형이 자신의 명의로 된미도장 별관을 법원에 가압류한 것이 직접적인 범행 동기라고 털어놨다.이씨는 단지 형을 혼내주려고 했을 뿐인데 형수와 어린 조카들에게 피해를줘 후회스럽다 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따라 검·경은 구속된 이씨에게 살인등의 혐의를 추가 적용키로 하고 증거물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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