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동포 영주귀국

입력 1995-03-17 00:00:00

중소이산가족회(회장 이두훈)는 최근 일본정부의 사할린동포귀국 요양원건립지원계획과 관련, 사할린동포1세대의 귀국후 생계방안에 대한 대책없이 이들을 귀국시키는 것은 또다른 수용에 불과할뿐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이산가족회는 일본과 우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백여명수용규모의 요양원건립(위치 경남 진주시)과 5백여세대의 아파트건립계획은 영주귀국을 희망하고있는 4만여 사할린동포의 뜻을 무시한채 전시용사업으로 보상문제를 매듭지으려는 의도라며 비난했다.이산가족회는 "특히 사할린거주 1세대만을 요양원에 수용하는 것은 또다른이산가족을 양산하는 졸속정책"이라며 이의 백지화를 요구했다.이산가족회는 또 "사할린동포에 대한 일본의 배상금지급과 귀국시 생계지원대책이 완비된 이후에나 동포영주귀국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이달중으로 외무부를 정식 항의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할린 현지동포들도 이와관련 지난달 사할린동포영주귀국보상추진위원회(회장 김병수.61)를 구성하고 사할린을 방문한 일본 외무성 관계자에게 정식항의하는등 일본의 사할린동포보상 대책의 전면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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