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촌살리기 대구본부' 창립

입력 1995-03-16 00:00:00

대구시의회와 대구상공회의소 대표들이 15일 머리를 맞대 삼성자동차 본사와 기술연구소및 주부품단지의 대구유치단을 만들기로 합의,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접근 방법과 주도권 문제등에 다소간의 의견차가 노출됐으나 넓은 면적의부품단지와 기술연구소, 나아가 자동차본사등 삼성의 투자를 많이 이끌어내는데 힘을 모아간다는 대원칙에는 모두가 한목소리였다.

회의를 주재한 대구시의회 김상연의장은 "시민과 상공계 대표들이 힘을 합해자동차본사와 기술연구소및 승용차까지 연계한 부품단지를 유치해 대구발전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 이라 고 인사했다.

대구상의 채병하회장은 "부품단지등 실현가능한 일을 먼저 주장해야 한다"며 "의회와 상의가 힘을 합해 일하자" 고 제안했다.

시의회 곽열규부의장은 "삼성 유치를 위한 추진체 구성이 긴요하다" 면서"민자유치 사회간접자본 확충등을 통해 삼성이 대구에 탐을 내게 만들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최백영산업위간사는 "대구는 풍부한 수자원, 인력, 교통등 부산보다 부품단지등으로 유리한 점이 많다" 면서 "과학적 합리적으로 접근하면 삼성의 유치가 가능하다" 고 지적했다.

최간사는 또 "모든 일은 대구시가 해야 할 일인데 시장이 임명직 시장이란한계를 벗지 못하고 있는데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며 삼성유치에의 관심을 촉구했다.

상의 박경태사무국장은 "상용의 전망이 밝아 승용 위주의 개발논리는 절대적이지 않다"면서"상용차공장 기공식이후 삼성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있다" 고 했다.

난상토론 이후 김상연시의회의장이 "열심히 해보자" 고 제의하고 채병하상의 회장이 "같이 하자" 고 답해 유치단 구성원칙에 합의했다.그러나 소극적이거나 흐름에 맞지않는 뚱단지같은 발언도 나와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대구시 이재룡지역경제국장은 현황보고에 이어 "삼성측의 기술연구소와본사등의 건립계획이 없다" "지나친 요구는 지역이기주의"라는 식의 발언으로 삼성의 움직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더구나 채병하상의회장은 "부산승용차 건설은 경제적 판단, 대구상용차건설은 정치적 판단" 이라고 말해 발언의 속셈이 뭔지 의아하게 만들어 향후유치단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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