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 주민들이 턱없이 비싼 물값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건설교통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3년말 기준으로 부산의 수돗물 평균단가는 t당 3백36원인데 비해 경북은 t당 1백90원으로 차액이 1백46원에달하는 등 수도요금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강원의 2백80원을 비롯해 경남 2백66원, 인천 2백61원, 대구 2백54원, 대전 2백50원, 충남 2백47원 등 10개 시도의 수도요금이 전국평균요금인 t당2백38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북이 전국평균보다 48원이나 낮은 것을 비롯해 서울 2백원, 경기 2백11원, 충북 2백13원, 전북 2백13원 등의 순으로 5개 시도의 수도요금은 전국평균치를 밑돌았다.
수돗물값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원수공급처가 지방자치단체의자체수원과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원 등으로 나뉘어 있는 데다 정수처리비용도 지역마다 달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각각 수도요금을 책정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