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신조-통합조건지소 철저한 관리를

입력 1995-03-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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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보건복지부는 농어민 감소등 농어촌의 환경변화를 들어 면단위보건지소와 마을단위 보건진료소를 지역별로 한데 묶어 이른바 '통합보건지소'로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현재 전국에는 면단위별로 1천3백3곳의 보건지소와 오지마을 2천45곳의 보건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복지부의 방침에 따르면 요컨대 진료실적이극히 미미한 보건지소를 폐지하고 인근 교통 요지에 보건지소 2~3곳과 보건진료소 1~2 곳을 통합한 형태의 통합보건지소를 설치해 나간다는 것이다.나름의 심사숙고 끝에 그런 방침을 정했을 테지만 이 시점에서 보건복지부에당부하고 싶은 것은 첫째, 이번 기회를 계기로 신설 통합보건지소의 운용 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는 것이다.

그간 농어촌 지역의 보건소에 관한 주민들의 민원 적잖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빈약한 의료시설에 근무시간 중에 자리를 비우는 담당의사의불성실한 근무태도가 단적인 예이다.

둘째, 신설 통합 보건지소가 종전의 보건지소에 비해 시설면에서나 인력면에서 대폭 확충·강화된다고 하는데 물론 그러한 개선노력에 이의를 달 생각은없으나 오지마을의 몇 안되는 주민들도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싶다.

이를테면 의료시설을 제대로 갖춘 차량을 늘려 정기적으로 순회하는 방안이있을 것이다. 정기 버스노선조차 없는 곳들이 아직은 많은 실정임을 감안할때 그러한 조치는 따지고 보면 최소한의 의료행정서비스가 아닐까 싶다.심수철 (대구시 동구 효목2동 445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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