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고 우승의 주역은 선수보다도 비검도인출신의 이학교 체육교사인 윤성혁감독(36)."1단(윤감독)과 7단(경북고 김종덕감독)의 대결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비장한각오로 선수들을 지도했습니다"
윤감독은 경북체고-경북대를 거치면서 체조선수로 활약하고, 교사로 발령이난 대구서부중에서도 체조감독으로 명성을 쌓는등 그동안 검도와는 거리가멀었던 인물.
그러나 지난93년 대구공고로 학교를 옮기면서 체육교사로 검도와 인연을 맺은후 2년만에 검도부를 전국최강팀으로 올려놓는 능력을 발휘했다.지난해 대전체전에 참가한 대구공고는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밖에 따지 못한대구시에 그중 한개를 선물했다.
당시 대구공고의 전국대회우승은 22년의 개가.
대구공고는 올해도 제34회전국단별검도대회, SBS배전국검도대회에 참가, 박용규, 노해룡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윤감독은 부임후 실기지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검도서적과 비디오를 구입, 이론공부에 몰두했다고 한다.
또 이번대회준비를 위해 울산으로 전지훈련, 현지의 중앙고(지난체전 준우승팀)와 연습경기를 갖는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것.
"지난체전 우승후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지는등 정신력이 강화된게 원동력이된 것 같습니다"
윤감독은 우승소감과 함께 "현재의 열악한 재정지원이 개선된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