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용지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 부처간의 의견차로 답보상태를 거듭해왔던 구미 제4공단 조성사업이 중부관리공단을 중심으로 수요조사에 들어가는등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지난 90년부터 추진돼왔던 제4공단 추진계획은 구미시 옥계동, 산동면 봉산리, 신당리 일대 2백37만평에 대해 국가공단 개발구역으로 확장키로 하고 토지거래 규제지역 지정요청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는등 조성계획이 구체화 됐던 것이다.
그러나 93년 건설부가 경북도에 국토이용계획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조성계획이 답보상태에 빠졌던 것.
중부관리공단은 이같은 현상속에 제3공단의 분양이 완료되고 최근 들어선 공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제4공단 조성의 필요성이 절실함을지적, 구미공단 2백90개 가동업체와 전국 30대 그룹사등 국내 8백1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수요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중부관리공단은 이달말까지 실수요조사를 마무리 짓고 관계 부처와 협의, 제4공단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4공단 조성 예정지 편입농가들은 일대지역을 토지거래 규제지역으로묶어두는 바람에 재산권 행사를 못함은 물론 조성공사가 언제 시작될지 몰라계획영농조차 못하는등 큰 불편을 겪어오고 있다.
한편 중부관리공단측은 "구미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가 늘고 있어 수요조사 결과는 1백만평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4단지 조성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