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3시 고려예식장에서 열린 자유민주연합 대구중구지구당(위원장 유수호) 창당대회는 현 정부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장이나 다름없었다.행사장의 '독선 독단 문민독재 이것이 개혁이냐' '자유여 민주여 연합하자''신진들의 이상 포부 자민련에서 펼치자' 등의 플래카드와 신민당 김복동의원과박철언전의원. 현경자 의원의 화환이 눈길을 끌었다.유수호 지구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내각책임제실시, 중산층의 권익 보호, 보수와 진보의 조화 등을 정치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자민련의 깃발을 높이 들고 다함께 뭉쳐 이기자"고 말했다.박준규 창당준비위원장은 치사에서 "도덕성없는 권력은 폭력이며 법의 지배를 안받는 문민정부는 독재"라면서 "통치능력의 부재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공론을 소중히 여기는 열린 정당으로 새로운 길잡이가 되자"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종필 박준규씨를 비롯, 구자춘 이긍규 조부영의원, 정석모김용채 이대엽 김문원 이희일 전의원, 최각규 전부총리, 한청수 전충남지사,변웅전 부대변인, 박종근 안택수 위원장 등 당직자와 대의원 1천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