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간의 짧은 베를린 방문 일정을 마친 김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40분(현지시간) 영국런던의 히드로우 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김대통령은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별로 피곤한 기색없이 부인손명순여사와 함께 특별기에서 내려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리인 자격으로 나온 트럼핑턴남작의 소개로 영국측 영접 인사들과 인사를 교환.김대통령은 이어 공항 귀빈실에서 여성인 트럼핑턴 남작등 환영인사들과 잠시 환담 한뒤 방명록에 서명.
○…김대통령은 영국 여왕 관저인 버킹검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및 엘리자베스여왕 주최 환영오찬에 참석.
8일오후 숙소인 클라릿지호텔을 출발, 버킹검궁의 대정문과 남문을 통과해환영식장에 도착한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식장앞에서 기다리고 있던엘리자베스여왕내외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은 이어 필립공의 안내를 받으며 곧바로 사열대로 이동, 애국가 연주를 들은뒤 의장대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김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하는 동안엘리자베스여왕과 손여사는 나란히 서서 사열을 참관.사열을 끝낸 김대통령은 필립공의 안내를 받으며 버킹검궁 현관앞에서 기다리고있던 엘리자베스여왕과 합류한뒤 여왕내외와 함께 버킹검궁내 그랜드 홀로 이동, 대기하고 있던 공노명외무장관등 우리측 공식수행원을 엘리자베스여왕에게 소개.
○…김영삼대통령은 8일 새벽(현지시간) 지난 1936년 제10회 베를린올림픽에서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에 우승한 손기정선수가 뛰었던 베를린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조깅으로 독일 방문의 공식일정을 마감.
김대통령은 평소대로 운동장을 돌고난 후 메인스타디움 성화대 옆 벽에 조각된 베를린 올림픽기념 상징 기록중 8번째 조각된 손기정선수의 마라톤 우승이라는 글귀를 보고 "올림픽의 꽃 중의 꽃인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선수가 뛰었던 곳에서 달려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피력.
김대통령은 또 "손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같은날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선수가 우승한 것은 우리 민족의 긍지를 높여준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3박4일의 독일 방문 공식일정을 마치고 오늘 전용기편으로 베를린을 출발, 런던으로 향발.
○…영국방문에 들어간 김영삼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8일오후(현지시간) 메이저총리와 한영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 협력증진방안등에 관해 폭넓게의견을 교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공관에서 열린 회담은 우리측에서 공노명외무장관 유종하청와대외교안보수석 노창희 주영대사, 영국측에서 허드 외무장관과 해리스주한대사등이 배석한 가운데 시종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50여분간 진행.
특히 메이저총리는 회담 첫머리에 "한국이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도 높이 평가할만하지만 선거법 제정과 시행은 한국의 정치발전에 관건이 될 것"이라며우리의 통합선거법에 깊은 관심을 표시.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런던시내 도체스터호텔에서 열린 영국교민 리셉션에 참석해 4백여명의 교민들을 격려.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와 같이 출발한 신생국들이 많지만 민주화와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는 우리밖에 없는 만큼 더 큰 용기와 자부심을 가져달라"고말한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자아도취에 빠져 있을 여유가 없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특히 "우리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된다"면서"우리나라가 세계중심국가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일류화가 돼야하며 이를 위해 영국교민 여러분들도 일익을담당해 달라"고 주문.
김대통령이 "북한의 내일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독일국민들스스로가 불가능할 줄 알았던 통일이 어느날 갑자기 이뤄졌듯이 한반도의 통일 역시 아무도 확신을 갖지 않겠지만 역사의 힘은 이제 우리편에 서있다"고말하자 참석자들은 열렬한 박수로 호응.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