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프로야구 95시즌에는 어느 해보다 거센 고졸돌풍이 불어 올 조짐이다.최근 8개구단이 해외전지훈련을 마무리지으며 컨디션 조절에 돌입한 가운데각팀마다 고졸선수들이 기대이상의 기량을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올시즌에는 프로구단들이 아마팀 현대와의 스카우트싸움에서 대졸선수 확보에 실패, 고졸들의 활약이 더욱 돋보일 전망인데 가장 눈에 띄는 대어급은이영민타격상(93년)에 빛나는 LG 트윈스의 외야수 조현.
신일고 1년선배인 김재현 못지않은 기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현은 특히 파워면에서는 지난 93년 봉황대기에서 5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괴력의 소유자로 대형 장거리포가 아쉬운 LG 타선에 중량감을 실어 줄 전망이다.고졸신인 최고계약금(1억5천2백만원)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이승엽은투타 양면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청소년대표팀 주전 투수로 활약했던 이승엽은 당초 한양대에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수능시험에서 탈락, 프로 문을 두드렸으며 지난 달 팔꿈치 수술을 받아 타자로 돌아섰는데 외야 담장을 가볍게 넘기는 방망이 솜씨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화 이글스의 김영진과 김승권은 '제2의 장종훈'으로 불릴만큼 슬러거로서의 자질을 보이고 있다.
180㎝가 훨씬 넘는 초대형 내야수인 이들은 수비에서는 아직 미흡한 면을 드러내고 있으나 타격훈련에서 큼직한 외야타구를 마구 뿜어대 다이너마이트타선으로 불리던 독수리 군단을 재건할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김억만은 태평양 돌핀스 입단 당시 눈길을 끌지못했지만 아직 몸이 채 풀리지도 않은 전지훈련에서 시속 1백40㎞에 가까운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던져코칭스태프진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올시즌 맹활약이 예상되는 고졸선수들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프로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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