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림픽"D-500일"

입력 1995-03-0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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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올림픽이 7일(한국시간) '5백일 카운트다운'에 돌입, 성공적 대회개최를 위한 대회운영과 경기시설,교통및 숙박시설 마무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ACOG)의 빌리 페인 위원장은 5백일카운트다운에 즈음,"모든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따라서 대회 성공을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페인 위원장의 자신에도 불구하고 재원부족으로 인한 경기장 시설 지연과 숙박 교통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만만찮게 드러나고 있어성공적인 대회 개최여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있다.

대회 준비는 우선 대회 개최에 필요한 전체 재원가운데 8~10%가 부족해 1억7천만달러(한화 1천3백60억원)가 투입되는 대회 주경기장을 비롯한 일부종목경기장 건설에 애로를 겪고있다.

대회조직위는 모자라는 재원은 티켓판매와 스폰서 영입 등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결과는 불투명하다.

8만5천명을 수용할 주경기장의 경우 공사 일정에 차질을 빚어 오는 9월 열기로했던 일부 종목 시범경기 개최가 어렵게 됐으며 농구및 요트경기장 시설도진전이 없다.

그러나 올해 애틀랜타에서 치러질 US오픈배드민턴선수권, 세계레슬링자유형선수권, 세계탁구단체선수권, 싱크로나이즈드세계선수권 등 나머지 종목 경기는 모두 계획대로 치러질것으로 알려졌다.

숙박및 교통문제,입장권구입 등에 대한 우려도 높다.

애틀랜타 도심에 위치한 호텔은 이미 각국 VIP및 선수단 숙소로 조직위와 국제관광회사들에 의해 100% 예약이 끝났고 승용차로 2~3시간 이내에 있는 인접도시 호텔의 예약률도 벌써 80%를 상회하고 있어 일반 관광객들의 숙박문제가 심각할 전망이다.

ACOG는 관람객들의 수송을 위해 애틀랜타 대중교통시스템인 'MARTA'와 계약을 마쳤으나 종합적인 관람객 운송대책이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아 교통대책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5월1일부터 일반판매에 들어가는 입장권은 50%가 추첨 판매되며 개별종목의 입장권 가격은 종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하나 25달러(한화 2만원)선이 될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스폰서와 각국선수단에 배정된 표가 너무 많아 일반인들이 표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도 있으나 대회조직위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각경기장의 수용인원이 많아 일반인들에게 돌아가는 몫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이밖에 논란을 빚고 있는 마라톤경기시간 문제도 결정되지 않은 채 남아 있고 서울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그렉 루가니스(미국)의 AIDS 감염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거지기 시작한 올림픽에서의 AIDS문제도 '뜨거운 감자'로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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