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의 가장 큰 힘은 가진 것 없는 민중의 한과 울분이 담겨진 타령입니다. 3천회가 넘는 공연에 여전히 관객들의 호응이 넘치는 까닭은 그 때문이지요"12일까지 대구 동아문화센터 비둘기홀에서 공연되는 극단 '가가'의 '품바'공연을 위해 대구를 찾은 연극배우 박동과씨는 인생을 뛰어넘는 사람만이 거지가 될 수 있다는 색다른 '거지론'을 펼치며 '품바'의 인기비결을 소개했다.사기꾼에서 거지까지 사회 밑바닥인생을 단골로 연기했던 그는 "비록 다떨어진 의상을 입었지만 '품바'만큼 배우의 역량을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화려한역은 없다"고 자부했다.
"대구관객들은 감정표현에 인색해 공연이 힘들어질 때가 많습니다. 이 작품은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연장에서만큼은 조심성을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연기경력 19년의 그는 후배들에게 "실리적인 문제에 너무 집착하면 연기의깊은 맛을 깨닫기 힘들다"며 "아무 생각없이 연극에 빠져볼 것"을 권했다.그는 '품바'이후 연극제작등의 문화사업에 힘쓰는 제작자로의 변신을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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