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시정연구모임 활발

입력 1995-03-07 00:00: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시의원들의 모임인 '초우회'(회장 이룡팔)가 6일 저녁 뉴대구호텔에서월례회를 가졌다.'초우회'는 지난 91년 대구시의회가 개원한뒤 시의원 17명이 상호간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만든 모임. 정상록의원이 초대 회장을 맡아 매달 모임을 가지면서 식사를 하고 시정 토론 등을 벌여왔다.

모임은 매달 회비 3만원과 회원들이 자원해서 내는 특별찬조금으로 운영된다.

지난 의장단선거때 회원간에 분열된 모습을 보였고 요즘은 모임이 흐지부지된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초우회'는 정치색없는 친목 모임으로 유지되고 있다고한다.

'초우회'는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보람된 일도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 일각에서는 '초우회'가생산적인 목표의식없이 단지 '밥'만 먹는 모임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도있다.

현재 '초우회' 회원은 권혁천 김덕일 김상연 김시립 김원팔 서영택 성도용양정수 우정택 윤상웅 이룡팔 이장로 이진호 정동수 정상록 최만석 최종만의원이다.

이밖에 시의원들의 모임으로 '대구발전연구회'가 있었다. '초우회'에 이어결성된 이 모임은 시의원 11명이 중심이 돼 학계 인사들과 토론회를 열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지식 습득이 본래 취지였다.

곽열규 의원이 회장을 맡았고 김덕일 박승국 양정수 우정택 이성수 이원형조경제 채종백 최백영 최종만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중 '초우회' 활동을 같이한회원도 있지만 '초우회'에 대한 반발로 모임이 생긴게 아니냐는 시선도받았었다.

자금.의장단 선거 문제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대구발전연구회'는 지난해 10월 각계 저명인사를 포함하는 '대구발전연구원'(원장 김익동 전 경북대총장)으로 발전됐다.

'대구발전연구원'의 현재 회원은 40여명. 이중 시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곽열규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시립 박승국 우정택 최백영 채종백 의원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포럼을 개최, 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지역 현안에 대한 강의를듣고 개선책을 논의하는 등 궁극적으로 연구결과가 시정에 반영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달 지방자치의 활성화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데이어지역여론조사사업도 활발히 벌일 계획.

그러나 '대구발전연구원'은 참여 인사 일부가 6월 지방선거나 내년 총선에나올 예정이어서 정치색을 일절 배제한다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향후정치지향적단체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주변에서는 회원들이선거에나올 경우 홍보물 제작이나 선거전략 등을 세우는데 연구원의 도움을받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는 것이다. 〈김영수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