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총장 문제 미-EU갈등

입력 1995-03-04 00:00:00

미무역대표부(USTR)는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전멕시코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그 대안으로 마이클 무어전뉴질랜드 총리나 네덜란드 각료를 지낸 루트 루버스씨를 내세우는 가능성을 모색중이라고 미통상 전문지가 3일 보도했다.미통상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주간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 최신호는 미의회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뉴질랜드가 살리나스의 사퇴에 앞서 필립 버튼 무역장관을 새후보로 내세우는게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지는 또 미의회 일각에서 이 기회에 아예 미국인을 후보로 옹립하도록 행정부에 압력을 넣고 있으나 USTR은 이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태도를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드지는 미국이 지지하던 살리나스의 사퇴로 WTO 사무총장 선출은 물론이 기구의 위상에도 타격이 가해지게 됐다면서 피터 서덜랜드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사무총장에게 당분간 자리를 더 지켜주도록 요청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서덜랜드 총장은 오는 15일 사퇴할 것이라고 앞서 밝힌 바있다.

샤를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부대표는 2일 살리나스가 사퇴한 후 미국이 남은후보인 김철수 대사와 레나토 루지에로 전이탈리아 무역장관중 어느 누구도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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