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돈 협업단지 전량 일본에 수출

입력 1995-03-01 00:00:00

양돈농가들이 영농조합법인체를 구성한 후 생산된 돼지고기전량을 일본에 수출, 농가소득을 올리는등 양돈협업단지가 수출단지로 발전해 화제.경주군 서면서오리 양돈협업단지(회장 김덕규·40)는 지난 92년 2월 농촌지도소의 지원으로 13개 농가가 주축이 되어 마을단위 양돈협업단지로 출발,현재 인근 영천 15농가등 2개군 8개마을 59농가로 늘어나면서 수출단지가 됐다.자본금 1억8천3백만원으로 영농조합법인 등기까지 마친 이 수출단지는 처음13농가에 비육돈 1천6백45마리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사육두수가 2만마리가넘는 대단지가 됐다.

사업비 1억2천만원을 들여 시설을 자동화 한후 종돈·사료·생산자재를 공동구입, 생산비를 10%이상 절감하고 공동출하로 지난해 대일수출에서 34억원,금년엔 3만마리에 50억원어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 단지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도입과 함께 각 농가에 팩시밀리 1대씩을 공급, 기술및 경영진단을 전송하는등 운영체제를 컴퓨터화했다.

특히 생산비용6~10% 절감으로 비육돈 마리당 생산비를 13만2천원에서 12만1천원으로 8%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고 농가당 비육돈 3백60두 기준으로 연간소득 1천12만원에서 1백% 증가한 2천81만원이 됐다.

96년부터 단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를 브랜드화하여 유통시킴으로써 품질고급화에 의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금환 경주시농촌지도소장은 "올해 공동종돈장을 설치하는등 지역특화시범수출단지로서 손색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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