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나치 실상 한눈에...

입력 1995-03-01 00:00:00

히틀러 관련 나치사진이 대량 입수됐다. 한장 한장 마다 전쟁의 광란으로 얼룩진 이사진들은 사진연구가 정성길씨(55·한국문화홍보센터대표)가 지난해출판의 도시인 라이프치히에서 발굴한 것을 본사가 창간49주년을 맞아 긴급입수한 것으로 모두 4백여장. 특히 올해가 2차대전 종전 50주년이자 우리로서는 광복 5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이 사진들은 더욱 의미를 새롭게 해주고 있으며 전쟁을 막음하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던 히틀러 사망50주년(사망일 1945년 4월30일)과도 겸해 학계로부터 반세기만에 공개되는 귀중한 영상들이란평가를 듣고 있다.지구촌 곳곳에 신나치즘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발굴된이 사진들은 금세기 가장 참혹한 인간투쟁의 역사인 나치의 교훈을 되새겨줌으로써 역사는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창조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있다.이 사진들을 발굴한 정씨는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한 전SS대원(나치의 친위대)의 후손으로부터 어렵게 구입했다"고 밝히고 "광복50년을 맞는 우리로서도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신문사는 이 사진들중에 엄선한 30여매를 창간기념일인 1일부터 3차례로나눠 화보로 엮는다.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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