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해외브랜드 '입성러시'

입력 1995-02-27 08:00:00

과소비를 조장하는 소비성 해외 브랜드들이 대구에 잇따라 상륙하고있다.미국의 식당가를 주름잡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대구에 등장하는가 하면미용업계까지 외국 브랜드들이 상륙,소비를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지난해말 동인호텔 건너편에 들어선 패밀리 레스토랑인 '코코스'가 오픈한데이어 곧 'TGI프라이데이'도 황금동이나 범물점에 오픈 할 계획이다.이밖에도 미국계 스테이크 전문점인 [씨즐러]도 대구지역의 상륙을 시도하고있어 미국의 외식업체들이 멀지않아 대구 외식시장을 잠식할것으로 보인다.이들 식당들은 1인당 1만원이 넘는 고가의 식단에도 불구하고 1백가지 이상의 메뉴와 실내장식으로 청소년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코코스의경우 하루매출이 6백만원이 오를 만큼 인기를 모으고있는데 여기에힘입어 올해내로 황금점과 7호 광장에 분점을 열계획이다.

이·미용업체도 해외유명브랜드들이 잇따라 상륙,대구 시지동에 세계 최대의미용업체인 프랑스의 '자끄 데상쥬'가 문을 연다.

이 업체는 "칸영화제 공식헤어 살롱및 크리스찬디오르 코코샤넬 등 패션업계와 제휴하고있다"는 광고로 20~30대 도시여성을 유혹하고있고 또 프랑스의로리알사의 화장품을 수입해 미용실에서 판매하는 방법도 검토중이다.이밖에 프랑스의 쟝뤼 데이빗과 일본의 다카라 등 세계 유수의 미용실 체인점과 미용학원들도 국내 상륙을 추진,대구로의 진출도 멀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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