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제1여당인 자민당의 '종전 50주년 국회의원연맹'(회장 오야성량)이 오는 5월하순 2차대전 전몰자를 추도한다는 명분아래 '아시아 공생공영제전'을 대규모로 계획하고 있어 일본의 과거 아시아침략의 명분이었던 '대동아공영권'을 또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불러 일으키고 있다.27일 자민당 및 일 외무성 소식통에 따르면 이 행사는 전후 50주년을 맞아전몰자를 추도하는 대회라고 내세우고 있으나 '대동아전쟁(태평양전쟁)을 구미 열강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아시아를 해방시킨 전쟁'으로 규정하고 있는것과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자민당 소속의원중 중·참의원에서 1백61명이 가입, 과반수를 넘는 이 단체는 특히 제전에 전사한 일본군은 물론 일본 동맹국 전사자, 일본군에 소속해있던 외국인전사자에 대한 추모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외국 전사자의 유족을 초대하면서 '동맹국 및 일본군적을 갖고 대동아전쟁에 참여한 국가'와 '대동아전쟁을 계기로 전후 독립을 이룩한 국가'로규정하고 있어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소식통들은 의원연맹이 유족대표로 대만 이등휘총통도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있다고 전했다.
집권여당의 이같은 행사는 한국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큰 반발을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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