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흠 대구은행장

입력 1995-02-25 08:00:00

홍희흠 대구은행장이 24일 주총에서 행장에 유임됐다.홍행장의 유임은 그간의 뛰어난 경영 솜씨때문에 이미 예전부터 당연시됐던일.

홍행장의 향후 3년간 대구은행 경영구상을 들어봤다.

-경영구상의 핵심은.

▲'21세기 초일류은행'의 꿈을 기필코 달성키위한 준비와 기반구축에 최선을다하겠다.

지역 중추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전환하기 위한준비작업도 계속될 것이다.

금융시장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주주·고객·지역민들의 성원과 격려가있고 전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만큼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믿는다.-계속 경영성과가 좋다보니 자만과 타성에 빠질 우려도 없지 않은데.▲가장 경계하는 부분이다. 타성에 빠져든 직원은 간부일지라도 절대 용납않을 것이다. 계열사간의 인사교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금의 대구은행의위상은 그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대비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경영혁신은 어떤 방향으로 계속되나.

▲이제까지는 경영진이 이끌고직원들이 따라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는 아이디어중에는 정말 놀랄만한 것들이 많다. 앞으로는각자가 정말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경영진은 이를 적극 지원하는 쪽으로 진행될 것이다.

-증자문제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

▲올6월께 증자할 방침이다. 현금10%의 최고 배당을 해오고 있지만 그간의경영실적에 비춰볼때 적은 것 같다는 주주들의 불만도 있다.증자때는 주식발행 초과금을 많이 쌓기보다는 주주들에게 더 큰 이익이 갈수있도록 할 생각이다.

-은행 경영성과에 비해 주가가 너무 낮다는 주주들의 불만도 많다.▲다른 기업처럼 주가관리에 나설 여력이 충분하고 또 당장 할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증시여건은 주가관리가 결코 큰 영향을 미칠수 없는 형세다. 대구은행의 주주임이 자랑스러울때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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