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로 대구·경북지역 대학 교수 12명이 정년퇴직한다.경북대에서는 채준기(사범대 영어교육과) 정준(자연대 생물학과) 최동익교수(의과대 기생충학교실), 영남대에서는 권영규(인문대 영문학과) 이기태(사범대 영어교육과)이태숙교수(의과대 해부병리학), 계명대에서는 김병하(사회과학대 경제학과) 주정돈교수(사범대 일어일문학과), 효성여대에서는 이우동(인문대 불어불문학과) 백용대교수(사범대 수학교육과), 대구대에서는 안병즙(사범대 특수교육과) 여진구교수(경상대 경영학과) 등이 정년퇴직한다.채준기교수는 경북대 사범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 인디애나 대학에서영어교육법을 연구한뒤 모교에서32년간 영어교수법과 영어회화교육을 했었다. 70년대 미국평화봉사단의 훈련단장(72~74년)을 역임하기도 했던 그의 영문수필등을모아 제자들은 정년퇴임기념 '영문수필집'을 발간, 25일 봉정했다.
경북대 생물과를 떠나는 식물학자(형태학) 정준교수는 담수조류를 이용한 환경평가법등을 고안했으며 '한국담수조류도감' '식물형태학'등의 저서와8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자연보존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을 역임, 환경보호에도 앞장섰다. 경북대 의대 최동익교수는 '기생충학교실'을 창설, 이분야 발전을 선도했다.
영남대의대에서 해부병리학을 맡았던 이태숙교수는 '간에 대한 실험병리'등 1백여편의 논문을 남겼다. 영어교육과 이기태교수는 재직시 25편의 영어학및 언어학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대구사범 출신으로 경주문화고 경북고 영천여고를 거쳐 효성여대부산대교수를 지내기도 했었다. 권영규교수는 영어발달사를 강의했다.
계명대 김병하교수(경제학)는 오랫동안 한국경제사상사를 연구해왔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경영철학을 역사적으로 탐구한 저서 '한국경영이념사'(다이제스트 펴냄)를 출간했다. 이 책은 삼국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상인, 경영자들의 경영철학을 인물별로 전개하면서 우리나라 경영이념의 형성과 전개과정을 역사자료를 근거로 재구성했다.효성여대 이우동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54년부터 40년동안 줄곧 이 대학에만 재직, 시청각연구소장 외국학대학원장등을 지냈으며 프랑스시가 전공이다.
대구대 특수교육과 안병즙교수는 한국사회에서 특수아교육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이다. 새학기에도 '지체부자유아 교육', '부모교육및 상담'등을 강의한다.
경영학과 여진구교수는 퇴임기념 논문집 봉정식을 지난 18일에 가졌고, 단행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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