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에 거주하는 4인가족 기준 봉급생활자가 한달에 영화 1편정도를 관람하는 등 보편적인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표준 생계비 '는 월 2백19만8천7백9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21일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약칭 공노대)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국민영양조사보고서, 보건의료비 등 각종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 이같은 '95근로자 표준생계비'를 산출했다는 것이다.
표준생계비란 기존의 노총등 노동단체에서 매년 초 발표하고있는 최소한의문화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최저생계비와는 달리 보편적인 문화생활을 하면서다소의 선택적인 지출도 가능한 정상 생활수준이 보장되는 비용을 말한다.이 표준생계비의 내역을 보면 △주거비가 58만7천8백47원으로 26.7%를 차지해 가장 많고, △식료품비 51만7천6백60원(23.5%) △교육 교양 오락비 22만2천2백2원(10.1%) △피복 신발비 9만1천1백60원(4.2%)등이다.이 표준생계비는 우리나라 평균 근로자 가구원수가 3.81명(93년 기준)임을감안,38세의 가장과 국민학교에 다니는 남자아이와 유치원에 다니는 여자아이를 둔 4인가족을 기준으로 책정된 것이다.
이 조사에서는 그러나 자동차가 모든 근로자에게 보급돼있지 않음에 따라 자동차 보유에 따른 각종 공과금과 유류비등은 제외했다.
이러한 방식에 따라 책정된 3인가구의 표준생계비는 1백90만6천2백29원이며,부부만 사는 2인가구는 1백61만9천1백1원, 독신가구는 78만7천89원이다.중소도시의 경우는 이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4인가구가 1백96만3천9백18원,3인가구 1백70만2천6백6원, 2인가구 1백44만6천1백48원, 독신가구 70만3천12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