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씨의 민자당 탈당으로 결성되는 자유민주연합의 창당발기인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당초 5백명 수준으로 간소하게 치를 것으로 보이던 발기인대회가 신청자의 '쇄도'로 1천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열린 정당을표방하는 만큼 희망자를 모두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자민련측의 설명이다.하지만 예상대로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각 지역별로 각계 인사가 골고루 참여하고 있고 30~40대의 신진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는 있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거물급인사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은 충청권에 밀집돼 있고 수도권과 영호남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자민련측은 지구당 창당을 단계별로 나누어 3차에 걸쳐 확대한다는내부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단계는 발기인대회 이후 3월말까지. 이 기간동안 법정지구당인 24개를 약간 웃도는 30개 수준을 창당할 것이라고 한다. 2단계는 성공적인 지방선거 전후의 붐을 타고 대규모 약진을 펼쳐본다는 계산이다. 이때 쯤이면 약 3분의 2를 창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로 내년 4월 15대총선 직전 정계의 개편을 틈타 마지막 '마무리공사'를 완료, 대정당으로 탄생하겠다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자민련의 발기인으로 참여가 확인된 인사로는 우선 충청권의 김용환 이긍규조부영 정태영 김진영 이종근의원등과 정석모 김현욱전의원등이 눈에 띈다.이들은 지구당이 확정된 상태다. 그리고 다수의 공화계 원외위원장들도 자리가 보장된 상태다. 이밖에도 심대평전충남지사 홍선기전대전시장 변웅전전MBC방송위원 이성근전배재대총장 이양희전정무1차관 박충순전의원등도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자민련에 들어가 있다.
TK지역에서는 구자춘의원과 유수호의원이 조직책으로 내정된 것을 비롯, 김은집변호사 김동철전부산고검장 안택수민주당대구동을지구당위원장 박종근전기획원관리관 이상만전기획원예산실장 안성열전평화방송보도국장등이 눈에띄는 인사들이다.
서울에서 김용채 신오철 김규원 최명헌전의원과 김병호전민자당상무위부의장과 수도권에서 이병희 김문원 이대엽전의원이 확정단계고 전용원 이덕호전의원도 대상자로 거론되는 단계다. 강원지역에서는 최각규전부총리가 15대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염보현전서울시장과 홍희표전의원등도 조직책 영입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자민련측은 이외에도 발기인으로 의사 공인회계사 농어민후계자 체육계 문화예술계인사 다수가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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