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유행병인 독감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극심한 가뭄과 함께 봄소식도 전해지기전에 찾아온 이번 독감은 '가뭄질환'이라고 봐야겠다. '대만A형 유행성독감'으로 명명된 독감은 기침 인후통등 보통의 감기증상에다 전신근육통과 고열까지 동반해 증상이 심하고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이 최근 2~3년내 제일독한 것같다"고 진단하며 후유증으로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축농증등 합병증에 주의할 것도 당부했다.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한다. 심각한 질병이 감기로 오진될 수도 있으며 감기를 시작으로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감기를 사소한 질병으로 치부해 버리는 안이한 생각은 이제 버려야한다.감기는 두가지종류로 분류한다. 이번의 '대만A형'과 같은 유행성독감과 보통감기다. 유행성독감은 전염속도가 강하고 두통과 몸살이 심하며 으슬으슬 춥고 불쾌감을 느끼며 체온이 섭씨38~40도까지 올라간다. 이에 비해 일반감기는 콧물.재채기.코막힘.목구멍통증 등의 증세를 나타내기는 하지만 두통몸살이 그다지 심하지않고 체온도 섭씨37.6도 정도로 그리 높지 않다.정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모든 감기가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합병증을동반할수 있기 때문에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감기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낮을때 오래 생존하며 겨울철엔 창문을 닫아놓기때문에 환기가 잘안돼 감기바이러스에 걸리기 쉽다. 날씨가 추워지면서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바이러스의 침입이 용이하다. 따라서 감기에 안걸리려면 과로를 피하고 평소부터 꾸준한운동을 통해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감기(독감)가 유행할때는 항상 몸을 깨끗이하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만이 감기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다.감기바이러스가 가장 잘 옮는 경로는 직접적인 손의 접촉, 또는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감기환자가 쓴 전화기를 사용하면 거기에 있던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코로 들어간다. 그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서바이러스가 침투한다. 따라서 감기철에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이 현명하며 전화기나 문손잡이등 빈번하게 만지는 물건들을 자주 소독할 필요가 있다.일단 독감에 걸렸을 경우는 안정을 취하면서 전문의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상책이다. 감기 바이러스의 종류가 수백종에 이르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정확한 약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비타민C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은 과학적인 처방이 될수 없으며 특효약은 없다고 봐야한다. 안정과합병증 유발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만 취할뿐이다. 극심한 가뭄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감기뿐아니라 가뭄으로 인한 피부병등의 유행도 우려돼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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