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내부거래 20일부터 조사-공정거래위

입력 1995-02-18 00:00:00

선경그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조사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동안 실시된다.이번 조사는 과거 공정위가 내린 시정조치에 대한 이행점검 차원일 뿐 특별한 뜻이 없다는 공정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 당국과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간에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어서최 회장 응징용이종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김선옥 공정위 사무처장은 17일 "이는 93년과 94년에 벌인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한 내부거래조사의 지적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후속조치로서 앞으로다른 그룹에 대해서도 이같은 이행점검 조사를 실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조사를 받는 선경그룹 계열사는 93년 조사에서 부당 내부거래행위가적발된 ㈜선경, 유공, 선경인더스트리 등 3개사와 대형 건설공사의 하도급비리 근절과 관련, 공정위의 직권실태조사 계획에 포함된 선경건설 등 4개사다.

한편 선경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 소식이 알려진 17일 선경 계열사의주가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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