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6개월된 부부가 첫 자식을 세쌍둥이로 낳아 화제다.전영환(29·경남 창녕군 대합면 목단리) 박달희씨(29)부부는 지난 7일 대구신세계병원에서 남아 2명과 여아 1명의 이란성 세 쌍둥이를 낳아 주위의 축하를 받았다.세쌍둥이는 2분과 1분 간격으로 태어났는데 출생 당시 몸무게가 2.15~2.45㎏으로 모두 건강한 상태.
오이 농사를 짓는 전씨 부부는 부인 박씨의 임신 5개월 당시 병원측으로부터세쌍둥이의 탄생 가능성이 있다는 귀띔을 듣고 설마했으나 막상 현실로 나타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친정인 대구에서 세 쌍둥이와 함께 산후 조리중인 부인 박씨는 "키우는 데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예쁜 자식들을 한꺼번에 보게 돼 너무 기쁘다"며 "남편이 낳기 전에 아들 2명, 딸 1명이면 더욱 좋겠다고 농담조로 얘기했는데말 그대로 됐다"고 말했다.
박씨의 시부모들은 애타게 기다리던 자손이 세쌍둥이로 나오자 즐거워하며이름짓기에 골몰하고 있고 동네 사람들은 마을잔치를 벌이라며 축하인사를건네고 있다.
신세계병원측도 병원의 경사이기도 하다며 입원비 50여만원을 무료로 해주었고 (주)매일유업대구지점(지점장 박동훈)은 세쌍둥이가 자랄 동안 분유를 무료 지원키로 해 기쁨을 더하고 있다. 〈김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