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비판이 주류를 이루던 사회과학계열 대학 졸업논문이 시대변화추세에맞춰 복지, 환경, 정보등 각 분야로 다양화 첨단화하고 있다.동구와 공산권의 몰락으로 92, 93년경부터 정치색을 탈피하기 시작한 사회대졸업논문 주제가 권력, 계층문제,사회모순등 고발·폭로위주에서 첨단정보나복지 환경정책중심으로 변모, 학생들이 시대변화를 민감하게 받아 들이고 있는 것. 올해 31명이 졸업하는 경북대 정치외교학과의 경우 졸업생 대부분이경제,각국간 교류 협력문제, 국제환경변화등을 다룬데 반해 정치권력이나 이데올로기에 관한 논문은 3-4건에 불과했다.계명대 사회대의 경우도 올해 5백여명의 졸업생가운데 정치비판등의 논문은한 건도 없어 정치권력비판이나 계급대립부문에 학생들이 식상해하고 있다는분석을 낳고있다.
각 대학 사회·복지학과도 정부의 소외계층정책을 비판하던 것에서 탈피, 노인 아동 여성 근로자의 권익과 복지향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정책제시형(?)논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개방화 통상마찰을 이겨내기위한 국제협력방안이나 통상정책도 최근 사회대생들이 큰 관심을 갖는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녹색당 녹색정치'를 논제로 한 권주혁군(24. 경북대 정치외교학과)은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있는 환경문제와 정치는 별개의 관계가 아니다"며 "정치비판성 논문은 사회대 학생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이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