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선율에 실어…

입력 1995-02-14 08:00:00

성산봉 해오름에 속잎돋아 꽃이 피고가야산 노을빛에 익어 가는 성주참외단내음 진한 향기 알뜰한 고향의 맛…요즘 경북 성주군청 직원들의 점심시간은 인기 여가수의 참외 아가씨 노래를 스피커를 통해 들으면서 시작된다.

성주군은 WTO 출범으로 국내농업이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역특산물인 참외·수박의 명성을 노래로 알린다는 홍보전략을 세워 큰 성공을 거두고있다.

지난해말 공모한 가사로 유명 작곡가 허현씨(53·지구레코드 전속)가 곡을짓고 인기가수 이자연씨가 노래를 불러 한결 구미를 당기게 한다.성주군은 작사 공모·작곡료등 1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노래 테이프를 지역주민·출향인사들에게 배포하자 구입신청이 쇄도, 단 며칠만에 제작품 1천개가동나 담당부서 직원들은 희색이 만면이다.

군은 노래 테이프를 미처 구하지 못한 주민들의 성화로 부랴부랴 추경예산까지 편성, 재판제작에 나서야 할 형편이다.

송용섭 문화공보실장은 음악 자체가 경쾌하고 주민들이 쉽고 즐겁게 부를수 있어 특산물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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