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러시아를 잇는 해저광케이블망이 15일 개통됨으로써 본격적인 해저광케이블 통신시대가 열린다.지난 90년에 개통된 HJK(홍콩-일본-한국)해저광케이블망에 이어 두번째로 개통되는 RJK(러시아-일본-한국)해저광통신망은 부산과 러시아 나홋카,일본 나오에츠로 연결돼 동시에 1만5천여명이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있는 규모다.지난 93년 6월 착공한 이 해저광케이블망 구축사업에는 우리나라의 한국통신,데이콤을 비롯 미국 AT&T, MCII사와 일본 KDD IDC ITJ사,캐나다의 텔레글로브사등 14개국 21개 통신사업자가 공동으로 약 1억달러(8백억원)를 출자, 1년8개월여만에 개통됐다.
이 해저광케이블망은 독도 북쪽 10㎞지점을 분기점으로 한-일간,한-노간 각구간에 초당 5억6천만 비트의 정보를 전송할 수있는 560Mbps급 시스템이 설치돼 모두 1만5천1백20회선의 용량을 갖추고있다.
현재 러시아가 계획중인 하바로프스크시 국제통신 관문국이 설치되면그동안통신위성을 사용하거나 일본등을 거쳐 우회방식으로 이뤄져온 우리나라와 동구,북구지역과의 국제전화및 국제전용회선이 이 해저광케이블로 직접 연결돼보다 빠르고 질높은 통신서비스가 가능케된다.
이번 해저광케이블망 구축에 참여,3천6백90회선을 확보한 한국통신은 지난80년에 개통된 기존 JK(한국-일본)동축케이블 교체용으로 운용할 계획이며(주)데이콤도 1천80회선을 확보해 미국,호주,홍콩,러시아를 연결하는 국제통신서비스가 더욱 원활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해저광케이블망은 통신위성방식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아 정보고속도로사업에 주역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따라서 올 연말에 개통될 CKC(한국-중국)를 비롯 97년초까지 APCN(한국-일본-홍콩-동남아),FLAG(한국-일본-동남아-유럽), TPC-5(일본-괌-하와이-미국),TAT-12/13(대서양횡단)등 주요 해저광케이블망이 개통되면 전세계 주요국가가 해저광케이블망으로 연결되는 명실상부한 글로브 네트워크시대가 열리게된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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