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일제의 만행 흔적, 쇠말뚝 제거운동

입력 1995-02-1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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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송병준이 남긴 토지를 그의 증손자가 어느복지법인에 기증하겠다고밝혀 세인의 주목을 받았는데 그 증손자는 다시 이를 철회했다고 한다. 이유는 기증약속을 한 복지법인의 회장이 전과기록이 많아 믿을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리저리 아리송하다. ▲최근 충청도 어느대학에서는 총장후보를선출하여 교육부의 승인을 요청중에 있는데, 그 교수가 어느 유명한 친일파의 증손자임이 밝혀져 총장으로는 부적합하다는 논의가 일고 있다는 보도다.증조부의 행위가 손자에게까지 미쳐 괴롭히고 있는것이다. ▲일제의 만행은이렇듯 우리민족에게는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다. 경북도가 광복50주년을맞아 벌이고 있는 일제이전의 지명되찾기운동도 그 원한이 너무나 사무치기때문에 국민의 호응이 높다. 풍수지리설을 믿은 일제가 우리의 민족정기를말살하려 지명을 바꾸고 지기를 누르려고 쇠말뚝을 박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 만행이 믿어지지 않겠지만 지금도 남은 쇠말뚝이 증명하고 있다. 경북도내에서만 8곳이나 접수되었고 대구에도 녹쓴 말뚝이 있다고 한다. 일제가 나쁘게 바꾼 지명은 옛이름으로 고쳐야하고 남의나라 산천에 함부로 박은 쇠말뚝은 깨끗이 뽑아야 한다.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이 운동의 성과를 기대한다. 이런현상들을 보더라도 일제의 만행은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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