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력과 미모를 겸비한 '여가수 군단'의 등장으로 부진하던 여가수들이활 기를 되찾고 있다.최근 몇년동안의 여가수 침체분위기를 몰아낸 선두주자는 흑인을 연상케 하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지난해 말부터 인기몰이에 나섰던 '이유같지 않은 이유' 의 박미경.
85년 강변가요제에서 '민들레 홀씨되어'라는 서정성 짙은 곡으로 입상했지만 짧은 활동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던 박미경은 3년여만에 귀국, 화려하게 컴백했다. 경쾌한 소울리듬의 댄스곡 '이유같지 않은 이유'는 해를 넘기면서인기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져 각종 가요차트의 정상권을 노크하고 있다.재미있는 가사와 흥겨운 리듬을 내세운 신세대풍의 노래 '결론'으로 3개월만 에 스타덤에 오른 황세옥도 여가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미소년을 연상시키는 시원시원한 외모와 '오징어춤'이라는 독특한 춤으로 당분간 신세대팬들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내게로'란 곡으로 무서운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라이브가수 장혜진도 화려한 가창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고신인'. 지난해말 3년간의 침묵을 깨고 내놓은 3집앨범 '파티가 열리기 전에'가 앨범 판매순위 상위권에들어 지난해 여가수들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리고 있다.
여기에 대학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어떤 그리움'의 이은미와 독특한 음색을 자랑하는 '용서'의 싱어송라이터 이희진, 4년만의 공백을 깨고 세번째 앨범 '그대를 잊는다는 건'을 내놓은 박영미도 가세하고 있다.최근 몇년간 계속돼온 여가수들의 활동부진에 관계자들은 국내 가요시장을여학생들이 주도하고 있는데다 관리비가 남자 가수에 비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매니저들이 실력있는 여자신인 발굴을 기피해왔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여가수들은 외모와 춤으로 승부했던 기존의 일부 가수들과 달리 뛰어난 가창력을 겸비하고 있어 '남고여저'로 굳어져 왔던 남녀 가수 인기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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