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차림에 빈축

입력 1995-02-10 00:00:00

9일 오후 성주군 관내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서장을 비롯한 군의장까지 긴급출동해 진화에 나선 반면 권혁대군수는 2시간이 지난후에 그것도 양복차림으로 허겁지겁 현장에 나타나 빈축.권군수는 이날 모 장학재단의 장학금수여식에 참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는데 산불발생 사실을 보고 받고도 이를 묵과했는지 아니면 부하직원들이 제대로 보고를 않았는지 아리송.

산불진화에 나섰던 주민들은 "관내행사 참석도 좋지만 요즘 산불로 촉각을곤두세우고 있는 마당에 사안의 경중을 가릴줄 알아야 할것이 아니냐"며 힐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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